애플은 언제나 외로우면서도 외롭지 않은 독자적인 노선을 가지고 운영해왔다. 전용 운영체제를 사용, 전용 앱만을 사용, 전용 충전방식을 고수한다. 그런 점들이 소비자가 애플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확신과 충성도가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오늘은 애플 충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충전기가 불러온 작은 변화
애플은 2년 전부터의 모델부터 구성품 중에 하나인 충전기를 빼고 출시하고 있다. 삼성도 처음에는 이 부분을 비판하다가 얼마 전에 출시한 갤럭시 S22와 A 시리즈에는 슬그머니 충전기 없이 출시를 했다. 케이블만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원가절감과 환경보호라는 이유로 불가피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말과는 다르게 이로 인해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건 기업이다. 그들이 가져가는 이익은 얼마일까? 충전기의 원가는 보통 2~3달러로 추정된다. 최근 2년 동안 애플은 무려 8조 원가량의 원가절감을 했다는 뉴스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더군다나 별도로 판매하는 충전기의 매출은 빼고서 말이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원가절감을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는데 이용되었는가? 생각해보면 그것 또한 아니다. 요즘 집에 충전기 하나씩 없는 집이 어디 있겠냐 하지만 그만큼 곳곳에서 써야 될 정도로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집, 회사, 차에서나 1인당 최소 몇 개씩은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다. 아이러니할 뿐이다.
아이폰4S 모델까지 애플은 30핀 타입을 사용하다가 현재는 올해로 10년째, 8핀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IT기기들은 C타입 충전 케이블을 적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8핀만을 고집하는 바람에 최근에 문제가 생겨 버렸다. 얼마 전 유럽에서 애플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 충전 방식에 대해 규제가 들어간 것이다. 이 규제법안이 곧 통과될 예정이라고 한다. 법안 취지는 모든 스마트 기기를 C타입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해서 소비자의 편리성에 중점을 두자는 의미이다. 브라질에서도 충전기를 구성품에서 빼는 부분에 대해서 애플에 강력한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같은 경우도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측면이 강하다지만 애플이 원하는 반독점법에 대해서는 요즘 생각이 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애플은 반독점법 저지를 위해 30억이 넘는 돈을 사용을 했다.
이번에는 정말 바뀔까?
5월에 유럽 본 회의에서 상정이 돼서 진행이 된다면 애플의 입장도 받아들여야 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유럽시장의 규모를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매출 20% 이상이 유럽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그렇다고 유럽만 바꾸고 그 외의 지역은 기존처럼 간다? 이 부분도 상당히 효율성에서 불리하다. 애플 기기는 연동성이 좋고 편리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충전기가 변함에 따라 다소 불편할 수 있어 보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타 IT기기와의 결합을 통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또 반길 수가 있다. 처음에 잠깐의 불편이 결국 길게 본다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때가 언제든 이런 과정은 꼭 겪어야 할 부분이라고 보인다. 뭐든지 처음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언제나 그 변화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또 인정하지 않는가? 애플의 새로운 변화가 궁금해지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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